background

호텔에서 잤다

다양한 곳에서 보낸 ‘하룻밤’

2019/10/29

호텔에서 자고 싶은 이유를 생각해보았다. 내 방보다 넓은 방, 푹신하고 큰 침대, 산뜻한 향이 나는 이불, 커다란 창으로 들어오는 아침 햇살, 창문 밖의 빛나는 야경, 새벽에 침대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즐거움, 직원의 친절한 서비스. 작지만 이 모든 것들이 모여 최고의 하룻밤이 된다.



“이 호텔은 무려 1978년에 설립된 역사의 장소다. 아마 당시로선 서울에 몇 없는 특급 호텔이었을 것이다. 최근 지어진 건물처럼 깔끔한 맛은 없지만, 중후한 인테리어의 호텔 로비가 주는 특유의 느낌이 좋다. 뭐랄까, 어릴 적부터 생각하던 호텔의 ‘클래식’이라는 느낌? 낡았지만 잘 관리된 누군가의 저택에 초대받은 기분이다.”

-2018년 3월 7일

디에디트의 호텔 리뷰 모음 전문 보러가기



Q 5성급 호텔, 부티크 호텔 등 여러 곳에서 하룻밤을 보냈어요. 경험을 통해 질 좋은 하룻밤에 대한 기준이 생겼나요? 

에디터H 완성도 높은 서비스가 최우선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오래된 호텔을 좋아하는 이유예요. 제일 좋아하는 호텔은 남산에 있는 하얏트입니다. 하얏트 직원들의 정교한 서비스에 반했어요. 직원은 호텔 로비에서 헤매고 있는 저를 발견하는 즉시 다가와 ‘어디를 찾으세요?’ ‘무엇을 도와드릴까요?’하고 묻거든요. 물론 새로 생긴 부티크 호텔도 친절하긴 하지만 완숙도가 달라요. 남산 하얏트에 묵었을 당시 비치되어 있는 기물도 낡았고, 호텔 리노베이션 중이라 소음도 적지 않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얏트에서 보낸 하룻밤은 너무 좋았어요. 머무는 동안 보살핌을 받고 있다는 느낌이 좋았던 것 같아요. 새로 생긴 호텔은 시설이 아무리 좋아도 스태프의 손발이 안 맞는 경우가 많아요. 그 지점을 느꼈을 때 제가 오히려 불편해지죠. 그런 측면에서 남산의 하얏트는 정말 최고의 호텔이에요. 저는 아무것도 신경 쓸 필요가 없어요. 오로지 나만 생각하면 돼요.


에디터 김은정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약관에 동의합니다. 개인정보 처리방침

를 구독하세요

게스트들의 새로운 이야기와 온&오프라인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벤트 소식이 여러분의 메일함으로 찾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