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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 또는 술집

2019/12/04

몇 년 전, 남산 자락에 지은 우리집. 밤사이 소리 없이 눈이 내린 날, 나무 위에 쌓인 눈을 볼 때, 실제로 베란다 프레임 사이로 손을 내밀어 창문을 노크하는 나뭇가지를 볼 때 인생 자체의 전류가 흐른다. 그럼 그날 저녁, 책 읽자고 마련한 서재는 친구들과 마시는 난장판 술집이 된다.


요즘 그가 부지런히 하는 두 가지 과업은, 책을 읽는 것 그리고 술을 마시는 것. 결국 휘발되어 사라지는 일들. 아, 그래서 사랑하는 것일까.


Writer 이충걸
Editor 이우성
Photographer 김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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